리밸런싱 뜻 — 26년 방치한 60/40이 82/18이 된 이유
리밸런싱 뜻을 26년 백테스트로 확인했다. 60/40을 되돌리지 않고 방치하면 주식 비중이 82%까지 흘러간다. 이 기간엔 방치 쪽 수익(6.9%)·낙폭(−24.4%)이 오히려 나았지만, 그 방어력은 실력이 아니라 하락장이 연달아 온 순서의 운이었다. 되돌리는 주기는 연 1회로 충분했다.
리밸런싱 뜻을 26년 백테스트로 확인했다. 60/40을 되돌리지 않고 방치하면 주식 비중이 82%까지 흘러간다. 이 기간엔 방치 쪽 수익(6.9%)·낙폭(−24.4%)이 오히려 나았지만, 그 방어력은 실력이 아니라 하락장이 연달아 온 순서의 운이었다. 되돌리는 주기는 연 1회로 충분했다.
같은 운용사·같은 지수에 (H)만 다른 환헤지 ETF 쌍둥이 5쌍을 3년 4개월 실측했다. 환노출이 연 6~7%p 앞섰지만 그건 환율이 오른 덕이고, 환율을 지워도 (H)는 달러 기준 원조보다 연 2.7~3.3%p 뒤처졌다. 게다가 최대낙폭은 다섯 쌍 모두 (H)가 더 깊었다.
같은 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 지수를 따르는 한국판 SCHD 3형제(SOL·TIGER·ACE 미국배당다우존스)와 원조 SCHD를 원화 총수익으로 3년 실측 비교했다. 국내 상장의 지수 대비 갭은 연 −0.74~−0.85%p로 시리즈 세 편 중 가장 컸다 — 배당이 커지자 원천징수 몫이 갭에 실제로 얹혔다. 다만 크기는 산수의 절반이라, 판결은 '유죄이되 단독범 아님'.
같은 나스닥100을 따르는 국내 상장 3개와 미국 QQQ·QQQM을 원화 총수익으로 5년 실측 비교했다. QQQ와 QQQM의 보수 차이 0.05%p는 갭에 그대로 찍혔고, 국내 상장은 보수가 0에 수렴했는데도 연 0.5%p가 남았다. 배당 절반인 나스닥100에서도 갭이 안 줄어 원천징수는 주범이 아니었고, TIGER 15년 실측엔 보수 인하 역사가 1대 1로 새겨져 있었다.
같은 S&P500을 따르는 국내 상장 3개(TIGER·KODEX·ACE)와 미국 상장 3개(SPY·IVV·VOO)를 원화 총수익으로 5년 실측 비교했다. 미국 상장의 지수 대비 갭은 연 −0.03%p로 보수 그대로인데, 국내 상장은 연 −0.3~−0.7%p로 공시 보수의 최대 100배. 돈이 새는 곳은 괴리율이 아니라 펀드 안이었고, 괴리율은 패닉의 날에만 −4%를 청구했다.
백테스트에 적힌 연 11%에 운은 얼마나 섞여 있을까. 시작월을 5년 안에서 옮기자 타이밍 전략의 우위가 61개 시작월 중 23개에서 사라졌고, 10년 창 185개로 재니 5.1~16.0%로 벌어졌다. 부트스트랩으로 대체 역사 2000벌을 지으니 '연 11%'의 90% 구간은 6.3~15.7%. 성과는 점이 아니라 범위였다.
백테스트 26년을 반으로 접어 앞장으로 고르고 뒷장으로 채점했다 — 순위상관 0.14, 앞장 1등은 뒷장을 보증하지 못했고 '고원 고르기' 처방마저 97등으로 추락했다. 매년 직전 5년 1등으로 갈아타는 워크포워드 실험도 그냥 평균 보유에 연 1.3%p 패배. 덜 고를수록 표본 밖에서 강했다.
백테스트 최고 성적의 파라미터는 과거의 우연일 수 있다. 룩백×밴드 117개 조합을 전부 돌려 성과 지도를 그려보니, 지도의 1등(샤프 0.96)은 한 칸 옆이 0.64로 추락하는 뾰족한 봉우리였다. 과최적화를 거르는 법 — 최고점 대신 고원을 찾고, 채점 기준을 '이웃 최저'로 바꾸고, 가능하면 파라미터를 평균내라.
계좌가 -20% 빠지면 팔고, 안전해 보이면 다시 사는 '사람'을 백테스트에 넣었다. 공포매도의 값은 연복리 최대 -4.2%p, 가장 크게 다친 건 어중간한 50:50 분산(8년 반을 시장 밖에서). 낙폭이 얕은 영구 포트폴리오는 갭 0 — 좋은 전략의 조건은 수익률이 아니라 '내가 끝까지 지킬 수 있는 낙폭'이었다.
신흥국주식·채권을 '카나리아'처럼 감시해 위험을 먼저 감지하는 VAA·DAA 스타일 자산배분을 직접 백테스트했다. 횡보장 휩쏘는 완전히 피했지만(2015~16년 +17%), 2008년·코로나엔 채권 카나리아가 아예 울지 않아 위기를 놓쳤다 — 무엇을 감시하느냐가 신호의 운명을 갈랐다.